-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 왜 교회 목사들은 사랑을 말하면서 혐오를 실천하는가
사랑하라, 그 말은 쉬웠지.
예수는 나지막이 말했어.
“네 이웃을 사랑하라.”
근데,
2025년 한국의 교회는
그 말 위에
“단, 게이는 빼고.”
“페미는 안 되고.”
“불신자는 혐오해도 돼.”
…이런 주석을 달았어.
그리고 그 주석을, 복음이라 부르고 있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사랑을 가장 먼저 외쳤던 종교가,
왜 혐오를 가장 먼저 배포하는 곳이 되었을까?
✝️ 교회는 권력이 되고 싶었다
교회는 한때 ‘소수자’의 종교였어.
로마 시대, 박해받던 그리스도인들은
지하 묘지에서 예수의 피를 나누며
“우린 세상에서 버림받았지만,
신에게는 사랑받는다” 믿었지.
근데 말이야,
그 종교가 국교가 되고,
세금 혜택을 받고,
국회의원이랑 손잡고
십자가를 앞세운 기업이 되었을 때부터,
진짜 예수는 사라졌어.
그 자리에 들어온 건 뭐냐면,
“우리 편”이라는 논리.
그럼 아닌 쪽은?
“그들은 죄인이다.”
그래서 미워도 된다고.
🧠 혐오는 쉽고, 사랑은 어렵다
사랑은 복잡해.
이해해야 하거든.
다른 삶을 인정해야 하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해.
근데 혐오는?
그냥 “틀렸어.” 라고 말하면 끝이야.
논리도 필요 없어.
그냥 성경 한 구절만 인용하면 돼.
“레위기 18장 22절” 같은 거.
그게 뭔지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그런데 그런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
왜냐면
“우리 편이 많다”는 안정감.
“우린 옳고, 쟤넨 틀렸어”라는 단순함.
그게 마치 진리처럼 포장되니까.
😈 예수는 테이블을 뒤엎었고
목사들은 의전을 차린다
예수는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엎었어.
근데 요즘 교회는
부자들 위한 VIP 룸이 있어.
예수는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했어.
근데 요즘 설교는
돌 들고 흔드는 법을 알려줘.
그리고선 말해.
“우리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이게 제일 소름 돋지 않아?
폭력은 가해지는데, 언어는 사랑이야.
그게 제일 큰 위선이야.
그게 진짜 무서운 이중성.
🌈 근데, 아직 교회는 끝나지 않았다
모든 교회가 그런 건 아니야.
진짜 조용히,
소수자 곁에 서 있는 교회도 있어.
그들은 크지 않고,
뉴스에도 안 나오고,
헌금도 부족하고,
공권력과 멀어.
근데 그들 안에
진짜 예수가 살아있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누군가의 옆에 앉아주는 예수.
🚫 그래서 묻는다.
왜 교회는 혐오를 가르치냐고?
그건 ‘신’이 아니라
‘권력’을 택했기 때문이야.
그건 ‘진리’가 아니라
‘안전한 무리’를 택했기 때문이야.
그건 ‘용서’가 아니라
‘규율’을 택했기 때문이야.
근데 우린 알아.
그건 복음이 아니야.
그건 단지,
사람이 만든 시스템이야.
🙏 그리고 나는 믿어.
예수는, 여전히 혐오당하는 편에 서 있을 거라고.
예수는,
교회 안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울고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우리,
사랑을 기억하자.
진짜 사랑은 이해하고, 기다리고, 싸우기도 해.
그게 진짜 ‘신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