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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공장 다니는게 창피했어요...
공장에서 지나가는 사무직만 봐도 제 자신은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저들은 서류를 들고다니고.. 저는 자키를 끌고 다니고..
길가다 회사출근 하는 사람들 보면서도 부러워했어요.. 저는 후줄근한 작업복에다 자판기커피를 마시지만 저들은 한손에 커피전문전 커피를 들고 출근하러 가죠.
그리고 회사원들이 무리지어 다니면 마치 커리어적으로 보여서
저는 더욱 제 자신이 초라해보였었어요..
그리고 저는 살면서 정장을 입어본적이 없어요.. 그 흔한 정장 입을 자격조차 없는 생산직 공장직원이죠
그러다보니 제게 있어 연애는 여자들에게 있어 저는 그냥 범위밖이죠.. 적은 월급에다가 중고 싸구려 자동차. 이런 외적인 모습을 한 제가 너무나도 창피하고 싫었고, 그게 핀트가 잘못가서 부모님 원망도 하곤 했어요. 저는 제 자신이 초라하고 창피했거든요...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사람들만 봐도 부러웠고 열등감을 느끼는건 당연한 감정이지만. 저는 그게 저를 우울하게만 만드는거 같았어요 .. 그리고 퇴근하면 술이나 진탕 마시고 돈은 안모으고... 인생 한탄하며 우울해하고... 신세한탄하는 글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게 올해 5월달 까지만 그랬거든요...
5월달에 제가 주님께 회심을 했어요...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방황을 몇년동안 하다가 주님의 집에 다시 돌아온거예요..
저는 과거에 지었던 나의 죄들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어요...
그동안 저는 화인맞은 인간이였었다는걸...
그리고 부모님을 원망한것, 공장일을 창피해했던것, 남들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것 또한 죄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주님께 제 모든 마음을 내려놓고 난 뒤에야 저는 느꼈어요
내 안에서 열등감을 자라게한 대상들은 이제 부질이 없다는 것을요..
주님에게 회심을 한 뒤.
예전엔 자괴감을 가지고 일한 공장작업시간은 이제 주님께 영광돌리며 하는 일이 됐어요.
공장에서 단순한 반복작업일을 하면서 맘속으로 주님께 드리는 기도가 제 맘속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원망의 대상이였던 부모님에게 천천히 효도를 하고 있고 그래요. 그리고 담배도 끊게 됐어요...
썩은내만 진동하고 술병과 배달음식 쓰레기로 넘치던 원룸방은 이제 깔끔해졌어요...
창피하게만 느끼던 자동차 내부는 이제 깨끗해졌구요.
주님과 함께하니 작업장내 사이가 껄끄러웠던 동료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이제 주님에게 초점으로 맞추어지기 시작했어요..
주님에게 초점이 맞추어지니 불편한 감정은 많이 해소가 된거같아 좋아요..
그리고 저보다 사회적으로 잘난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가지지 않고 있어요..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나보다 돈을 잘벌거나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지금의 위치에서 주님께 기도드리며 주님과 소통하려는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요.
주님께서는 열등감과 감정의 싸움에 매몰되지 않게 주님이 잡아주신거라 믿고 있어요..
물론 다른 이유로 감정분노와 열등감이 생길지도 모르죠.
그땐 분노와 열등감을 키우기보단 주님께 기도를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