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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무도 당연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중심성’입니다.
빤스 전광훈씨가 얼마전 집회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했을 때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는 의미였어요.
너무도 당연하게.
자신한테 돈이 들어오는 것이 가장 즐거운 것이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얼굴에 탐욕이 가득 들어찬 채로
‘가장 즐거운 시간이 왔습니다’라고 소리칠 수 있었던 것이겠죠.
기독교를 권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신을 믿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말합니다.
자기한테 좋은 것이니 믿으라는 것이죠.
곧 자기 기준으로 좋은 것이 진실이 되어버립니다.
전 그들에게 말합니다.
나도 신을 믿으면 좋은 줄 안다.
모든 힘든 것을 의지하고 큰 존재에 귀의하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하지만 좋은 것이 옳은 것은 아니죠.
그걸 그들은 그냥 등치시킵니다.
나한테 좋은 것 = 진실 이라구요.
왜 그렇게 보수 집회에는 기독교 단체들이 많이 모일까요.
그것은 보수가 말하는 가치와 수준이
딱 기독교의 가치와 수준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좌파와 우파를 자유와 평등의 가치로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평등이란 내가 아닌 다른 존재들에게도 두루 공정한 가치가 가기를 바라는 것이고,
자유란 결국 그들에게는 자본주의 시장 안에서 내가 가진 부를
남에게 나눠주지 않고 계속 더 가져갈 자유를 말합니다.
내가 더 편안하고 싶고,
내가 더 잘 살고 싶고,
내가 더 기분좋고 싶고,
내가 죽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두려움을 잊고 살고 싶고,
(이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가장 쉽게 망각하고 피하게 하는 것이
바로 죽음 후에 너는 영원히 천국에서 편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거짓 믿음이죠.)
이것이 그들에게 종교의 존재 이유입니다.
바로 ‘나’라는 존재가 더 편안하게 느끼고 싶은 욕구이죠.
종교가 그걸 다 해주니까 얼마나 좋아요.
이 자기 중심성을 깨지 못하는 것이
그들이 울부짓는 자유,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더 많이, 남들보다 더 많이 움켜쥐고 혼자 잘 살게 해줘, 입니다.
그리고 머리 아픈 것들은 모두 신에게 위탁해버립니다.
참 편한 것이기는 하지만 참 어리석은 것이기도 하죠.
그들의 그 자신만을 위한 욕심이
그 두 그룹을 하나로 묶어버립니다.
바로 보수와 기독교입니다.
(물론 다른 기타 배타적인 종교가 갖는 폐해는 다 같다고봐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