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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사람은 세 부류가 있다.
잘난 사람은 세 부류가 있다.
든놈과 난놈, 된놈이다.
든놈은 학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고, 난놈은 재능이 뛰어나거나 총명한 사람이다.
된놈은 성숙한 인격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훌륭한 장수 역시 세 부류가 있다.
지장(智將)과 용장(勇將) 그리고 덕장(德將)이다.
모두 훌륭한 장수들지만 그 중에서 덕장을 가장 으뜸으로 친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그려진 까닭도 그 때문이 아닐까?
'덕불고(德不孤) 필유린(必有隣)'이란다.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의미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성품이 너그럽고 따뜻한 사람은 지인(知人)들이 많아서
외로울 틈이 없다.
가끔은 스스로 돌아 본다.
나는 든놈은 분명히 아니고, 난놈도 아니요, 된놈 역시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잡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분명히 나 자신일텐데 도대체 내가 나를 정의 내리기 힘들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주변에는 내게 과분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덕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그분들은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훨씬 더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때론 부담스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