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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선생님한테 성추행 당한 썰
히토미 제목마냥 어그로 끌긴 했지만 사실
되게 무서운 경험이었음
주작 아니고 막 부러운 경험 그런거도 아님
애초에 그새끼 못생긴데다 아줌마임 쨌든
초딩때 일이고 지금도 잘때가 되면 가끔
생각이 날 정도
일단 교회를 다니게 된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어릴때 학교가 끝나고 돌아갈 때마다 늙은
할머니와
아줌마랑 할머니의 중간 사이에
놓여있는거 같은 분 둘이서 항상 같은 시간에
자기네 교회 오라고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포교활동 하고 있었음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정도 만나다보니 그 할머니도 나를 알아보고는
친한 척 하면서 교회 나와달라 그러더라
내가 근데 또 할머니한테는 약하단 말이야
거기다가 나름 친해져서 무시하기도
미안해가지고 결국 어느 일요일날
그 교회에 가보기로 함
집이랑 가까워서 찾아가긴 편했음
그리고 A라는 선생님을 만남
그 선생님은 착했음. 내가 심술부려도
다 받아주는 그런 분이었음
지금은 뭐하고 지내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1년 정도 다니고 반이 바뀌게 됨.
반이라기보단 조 같은 거였지만
거기선 반이라고 했음 어쨌든
그렇게 이 썰의 주인공인 B라는 선생님을 만남
일단 첫만남부터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음
선생님 화장이 너무 진해서 약간 얼굴에서
뭐라하지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었음.
난 A 선생님한테 그랬듯이 B선생님에게도 심술을
부렸음.
왜냐면 난 교회 다니기 싫었는데 그 할머니가
날 너무 좋아해서 내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처럼
말없이 안 나오기가 미안했음.
그러다보니 어린 마음에 내 반 선생님한테라도
화풀이하려고 말을 험하게 한 거 같음.
근데 B 선생님은 A 때랑 다르게 정색을
빨더라
사실 A가 천사였던거지 잼민이새끼가
건방지게굴면 B처럼 정색하는게 정상이긴 함
근데 그게 다였으면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기억하지는 못했을거임
간식 시간에 크림스파게티가 나왔고
나는 먹기전 기도를 했음
근데 갑자기 내가 눈을 감은 사이에
나한테 뽀뽀를 하는거임
처음엔 그냥 잘못 생각한거겠지 하며
넘어갔음
근데 그 다음주에도 기도하고 있는데
씨발 이번엔 아예 쪽 소리가 나면서
볼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지는거임
눈을 떠보니 B 새끼가 소름돋는
표정으로 옆에서 웃고 있었음
집에 돌아와서 거울보니 립스틱도
묻어 있었음 씨발 난 볼에
립스틱 묻은 상태로 집까지 걸어간거임
게다가 표정이 마치 저번주에 그거 뽀뽀맞아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음
난 순간 짜증나서
A선생님 그립다고했나 A선생님때가
훨씬 좋았댔나 뭐라고했나
어쨌든 그랬더니
또 정색빨면서 A선생님이 그렇게
좋아? 그럼 A선생님한테 가!! 내가
보내줄게!!! 이러면서 무서운
목소리로 말하는거 근데
그때는 A선생님이 여자애들이랑 같은
조를 이루고 있었어가지고 A선생님 반에
가면 나만 남자라서 창피해서
갈 수가 없었음
그래서 아니에요 잘못했어요 이러면서
결국 B 선생님 반에 남았음
그렇게 거의 두달 가량을 그 선생님한테
사실상 성추행을 당하면서 시달리다가
2박3일 수련회때 결국 도저히 못 참겠어서
할머니고 뭐고 잠수타기로 결심함
수련회 출발 직전에 개빡쳐서 교회 뛰쳐나와서
그냥 집에 돌아갔음
할머니한테 전화오고 난리났지만
난 짜증나서 안 받았음
아버지한테도 전화가 왔더라
그래서 아버지가 대신 할머니랑
통화해줬음
어쨌든 간에 난 그 후로 도저히 교회를
다닐 엄두가 안 나서 발을 끊었음
B는 지때문에 안나오는지도 모르고
막 교회 다닐때 같이 찍은 사진들 카톡으로
보내면서
우리 그때 즐거웠는데 이러면서
추억 감성팔이 하고 있더라
솔직히 소름돋았음 막
그 복숭아 캐릭터 이모티콘도 보내고
친한척 문자 보내는데
읽고 씹었음 계속 씹는데 왜 보내나
했는데
내가 읽으면 1이 지워진단걸 그때는
몰라서 그랬던거임
며칠정도 보내다가 지쳤는지 관두더라
그 후에 A선생님을 길에서 마주쳤는데
선생님은 내 속마음을 알아챈건지
다시 돌아와 나랑 같은 반 하자
이러는 거 근데 난 그 B선생님이랑
다시 마주치는거 자체가 싫었어가지고
죄송합니다 이러고 헤어짐
그후로도 가끔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랬음
지금은 이사갔는지 길에서 안보이더라
내가 만약 여자였고 B 선생님이 남자였다면
이건 아마 뉴스에도 실렸을테지?
초등학생에게 뽀뽀하는 교회 선생님 이러면서
진짜 남자도 성폭행 까지야 극소수겠지만
성추행, 성희롱 피해자는 얼마든지 될 수 있단걸
세상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난 진짜 불쾌하고 무서웠고
수치심이 느껴졌음
그 새끼만 아니었다면 난 계속 교회를
다녔을지도 모름
무엇보다도
그새끼 하나때문에 교회에서
친했던 수많은 사람들하고
관계가 완전히 파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