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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전공자들이 '신학'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진짜 이유 | 교회를 위한다는 거짓말
🚨 신학과, 진짜 이대로 괜찮은가? 신학 전공자들이 세상 물정 모르는 이유와 한국 교회 위기!
여러분, 최근 주요 신학대학 신학과의 정시 경쟁률이 충격적이라는 기사를 보셨나요? 서울신학대학교는 9명 모집에 16명, 총신대는 31명에 53명, 장신대는 26명에 34명 지원... 심지어 나머지 대학교들은 대부분 미달이었다고 합니다. 작년 대비 경쟁률이 반으로 줄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해요.
이 기사가 놓친 중요한 지점이 있는데, 바로 "학부 신학과" 경쟁률이라는 점입니다.
🤔 학부 신학과를 나와도 목회자가 될 수 없다고? 🤔
많은 학생들이 신학과에 입학하는 가장 큰 목적은 목회자가 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학부 신학과를 졸업해도 목회자 자격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목회자가 되려면 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M.Div)을 다시 공부해야 해요.
심지어 M.Div 과정은 학부 신학과의 커리큘럼과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일반 대학 다른 학과를 졸업하고 M.Div 과정에 입학하는 사람이나, 학부 신학과를 졸업해서 M.Div 과정에 입학하는 사람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거죠. 오히려 다른 학과에서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러니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도 신앙생활 열심히 한 학생들이나 부모님 신앙이 좋은 분들의 자녀들이 점수에 맞춰 입학하는 경우 말고는 학부 신학과에 입학할 이유가 거의 없어진 겁니다. 사실상 1990년대 초반 M.Div 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학부 신학과의 몰락은 예견되었다고 해요.
🤯 90년대 교회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신학생 대량 양산의 문제점 🤯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목회학 석사과정(M.Div) 자체에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은 한국 교회의 최고 절정기였죠. 십자가만 꽂아도 교회가 성장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신도시에 교회를 크게 지으면 금방 가득 차는 게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목회자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넘쳐났고, 1990년대 총신대 대학원 M.Div 과정 1학년 입학생이 무려 800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교육부 인가 정원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을 '목회 연구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편법적으로 받았다는 겁니다. 어떤 강의는 한 번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듣기도 했다고 해요.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M.Div 과정을 마치고 목회자가 된 분들의 90%가 교육부 인가를 받지 않은 '목회 연구 과정' 출신들이라고 합니다.
🤦♂️ 세상과 단절된 '우물 안 개구리' 목회자 라이프스타일 🤦♀️
더 심각한 건, 신학을 전공한 분들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대부분 중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교회를 다녔고,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부터는 교회-신학교-집이 생활의 전부가 됩니다. 만나는 사람들도 교회, 신학교, 가족으로 한정되고, 심지어 취미생활마저 학교 동아리에서 하다 보면 말 그대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게 되는 거죠. 목회자가 되면 교회와 집이 삶의 전부가 됩니다. 쉬는 날 만나는 사람들도 신학대 선후배들이 전부고요. 심지어 편의점에서 교인 직원을 만나면, 하루 종일 교인이 아닌 사람과 대화할 일이 단 한 번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은 하루 종일 교인이 아닌 사람들과 밥 먹고, 일하고, 취미생활을 합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제학, 과학, 역사, 인문학 책을 읽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요일 몇 시간 교회에 와서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만나죠.
목회자들은 교인들의 설교를 듣고 몇 번 대화해보면 그 사람이 어느 정도 전문가인지, 말에 수준이 있는지 없는지를 금방 알게 되는 것처럼, 교인들도 목회자들의 설교를 듣고 대화를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알게 된다는 겁니다. 교인들이 목회자와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저급함'으로 전락하는 기독교 문화와 '교리 잣대'의 문제 📉
기독교 문화가 **'저급함'**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기독교 본질 자체가 저급하다는 게 아니라, 기독교 문화를 표현하는 '이들'의 문제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문화 사역자나 기독교 출판사 대표, 직원들이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나 선교사라고 해요. 신학대학을 졸업한 목회자가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분들이 어떤 분들이냐는 겁니다. 많은 경우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지만 '신령한 부르심'을 받았다며 입학했고, 게다가 세상과 담을 쌓고 살면서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만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이런 분들이 교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밀려나 문화 사역을 한다고 나서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신학적인 음악', '신학적인 미술', '신학적인 출판'을 해야 한다며 온갖 교리의 잣대를 들이대어 문화 활동을 억압한다고 비판합니다. 신학적이지 않으면 '저급한 것'일 뿐 아니라 '사탄의 전략'이라고까지 주장한다고 해요. 세상 밖에서 살아본 적 없는 이들이 세상과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들의 경험 부족, 실력 부족, 수준 낮음으로 인해 교회가 무너지고 신학이 퇴보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 이제는 '신학' 뒤에 숨지 말고 세상으로 나가라! 🙏
이런 '우물 안 개구리' 라이프스타일이 진리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 답답하다는 겁니다.
저자는 특히 50세가 되지 않은 신학 전공자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 "단 1년만이라도 신학 책 읽는 것을 멈추고 역사 책과 과학 책과 경제 서적을 좀 읽어보세요."
- "기독교인과 상관없는 일과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에 참석해 보세요. 기독교인이 전혀 없는 취미 모임에 1년만 참여해보세요."
-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어 먹고 사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내가 이 세상에서 어느 정도나 가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지도 경험해보세요."
이렇게 해보면 강대상에 올라 자신 있게 외쳤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될 계기가 될 거라고 합니다. 신학과 졸업생들이 신학 뒤에 숨어 자신의 현실을 증명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결코 성장하기 힘들 겁니다.
"그대들이 신학을 버려야 교회가 삽니다." 신학 책을 놓지 못하고 교리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정말 진리를 수호하기 위함인가요? 아니면 그것을 내려놓는 순간 자신의 진짜 수준이 드러나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인가요?
지금의 교회는 90년대처럼 성장하는 때가 아닙니다. 대형 교회 담임 목사 되기도 어렵고, 작은 교회에서 월세 걱정하며 이중직으로 사는 것도 쉽지 않죠. 젊을 때 신학 책 뒤에 숨어 선배 목회자 비난하고 신자들에게 혼내기만 배우지 말고, 이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유익이 되는 삶을 살아보세요. 그러면 누구의 후원이나 바라며 비굴하게 살지 않고, 스스로 땀 흘려 번 돈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