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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개독교에 빠져버렸는지 솔직하게 털어봄…
나도 한때는 개독교 신자였고, 왜 내가 그 좆같은 데 빠졌는지 진짜 솔직하게 말해보고 싶다.
처음엔 그냥 가족 때문에 교회 다니기 시작했음. 부모님이 엄청 독실하셨고, 집안 분위기가 그쪽으로 완전 쏠려 있어서 거절할 수도 없었고.
처음엔 그냥 교회 가서 찬송 부르고 기도하는 게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교회라는 공간 자체가 내 ‘안전지대’가 되어버렸음.
사회생활에 지치고, 친구랑도 잘 안 맞고, 혼자 외로울 때마다 교회에서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거든.
거기서 만난 사람들도 다 착하고 친절해 보여서 ‘여기서 내가 인정받고 사랑받는구나’ 착각하게 됨.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 안에서도 눈치싸움, 위계질서, 불투명한 돈 문제 등 온갖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고, 목사님이랑 장로님들이 어떻게 교인들 통제하는지 알게 됨.
그래도 ‘내가 믿는 신은 진짜야’라고 애써 마음 다잡으면서 버텼는데, 결국엔 내가 의존성 성격장애처럼 목사 말에만 의지하게 됐고 내 인생이 교회 중심으로 굴러감.
친구들은 “왜 넌 그딴 데 계속 다니냐”라고 했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음. 교회라는 울타리 밖에선 진짜 외롭고 불안했거든.
결국 개독교는 ‘안전망’ 같은 존재였고, 그게 내 인생을 망친 주범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빠져나오는 데 몇 년은 걸렸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멍해진다.
이게 내가 개독교가 되는 이유다.
누군가에게는 위로, 누군가에게는 감옥이 된 공간… 그런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