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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경험담 ()
    • 교회 다니다가 때려친 이유

      • 익명2c1be53
      • 2025.05.04 - 00:57 2025.05.04 - 00:56

    “너만 하나님이랑 관계 좋으면 다 잘 될 거야”
    “기도만 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돼”
    “교회에서 나가면 지옥 간다”
    이런 말들, 교회 다닐 때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르겠어.
    사실 이게 교회에 대한 착각을 만드는 말들이었어.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말들이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는 걸 깨달았지.

     

     

    자기만 믿고 내버려두는 교회

    교회에서 나오는 말 중 가장 큰 문제는 **“너만 잘하면 된다”**라는 거야.
    “너는 기도만 잘하고, 헌금만 잘하고, 성경만 잘 읽으면 하나님이 다 해결해 준다”는 그 말, 나중에 생각해보면 **“너만 잘못해서 문제 일어난 거다”**라는 의미였어.
    그냥 너의 죄로 다 끝나는 거. 결국 너 혼자서 모든 걸 책임지게 만들어놓고, 교회는 그저 떠넘기기만 한다는 거지.

     

     

    예배는 있지만 대화는 없다

    어떤 때는 교회에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어.
    “교회에서 누가 너랑 대화해주면 그건 은혜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위기였어.
    어떤 주제로 얘기해도 결국 **교회에선 "하나님이 너에게 주시는 뜻"**이 전부인 듯 강요되는 거지.
    그냥 예배 참석이 다인 줄 알고, 사람들은 서로가 아닌 ‘하나님’에게만 의지하고 살아가는 거야.
    그래서 교회가 진짜 사람들 간의 관계를 맺는 곳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을 때, 난 떠나기로 결심했어.

     

    세속적인 교회 문화의 위선

    ‘교회 내에서 가질 수 있는 인간관계’가 얼마나 세속적인지는 정말 나중에 깨달은 거야.
    겉으로는 경건한 척 하면서도, 실상은 명품 브랜드와 상류층 이미지를 자랑하며,
    교회에서 하는 헌금 경쟁은 이미 비즈니스처럼 돌아가고 있었어.
    교회에서 사람들을 “형제님”, “자매님”이라 부르며 착한 척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하는 일들은 이중적인 행동들이었어.
    이런 걸 계속 지켜보면서, 결국 나는 진정성이 결여된 교회 문화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 거야.

     

    교회 내 권위주의

    교회에서는 **“하나님 뜻”**이란 이름 아래, 사실은 권위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해.
    어떤 사람이 설교를 한다거나 교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 그 사람의 의견은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취급돼.
    그래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조차 위험한 일이 되었지.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서 자기 권력을 유지하려는 사람들만 남는 곳이 되어버렸어.
    교회 내에서 의견을 내는 게 아니라, 무조건 순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린 거야. 그걸 다 알게 된 후엔 더 이상 그 안에 있을 수 없었어.

     

    가스라이팅과 죄책감

    교회는 결국 “너가 부족해서 그렇다”, **“너가 기도 안 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모든 걸 자꾸 자기 잘못으로 돌린다.
    그리고 그 죄책감을 계속해서 짊어지게 만들고, **“하나님의 뜻”**을 빌미로 너를 계속 의심하게 만든다.
    이건 그냥 가스라이팅이지, 종교적 억압이란 이름의 가스라이팅.
    모든 게 네 탓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끝내 모든 문제를 하나님에게 맡겨버리면 해결된다고 강요하는 거야.
    이런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살다 보니 내가 정말 나를 찾을 수 없었다는 걸 깨닫고 나서야 빠져나오게 된 거지.

     

    결국, 교회를 떠나면서 내가 깨달은 건,
    교회는 하나님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공간이었다는 거였다.
    진짜 하나님과의 관계는 내면에서 찾는 것인데, 교회는 그걸 외면하고 사람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되었어.

    그래서 나는 교회 다니던 사람들과 결혼하거나 관계를 지속하는 건
    정말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
    교회 내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온전히 이룰 수 없었고, 진정한 나를 찾을 수도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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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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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c1be53
      2025.05.04 - 00:57 #1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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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c1be53
      2025.05.04 - 00:57 #1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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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저 때 생각난다. ㅋㅋㅋㅋㅋ 우리 친가 기독교 외가 불교 그래서 우리집은 무교인데 ㅋㅋㅋㅋㅋ 기독교 아버지도 불교 어머니도 무교인 나도 다 같이 쟤네가 돌았구나 하며 밥상 앞에서 비웃었는데 휴거 당일 ㅋㅋㅋㅋㅋ 진짜 가족 다 배잡고 웃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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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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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와 이단은 자신들이 정통이라 주장하며 진짜 정통을 이단으로 몰아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교인들은 가스라이팅, 세뇌, 권위주의에 길들여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습니다.
    교회는 완장 찬 이들이 타락한 질서를 ‘신의 뜻’으로 포장하는 공간이 되고, 신도들은 맹목적인 복종을 믿음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이 구조 속에서 목사는 교인의 삶을 통제하고, 정신적·경제적 착취를 일삼습니다. 헌신과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와 비판적 사고는 억눌립니다.
    그러나 복종은 미덕이 아닙니다. 신앙이 아닌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자유는 복종이 아닌 저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부패한 교회를 비판했고,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출했으며,
    프랑스 혁명과 일제 강점기 순교자들은 체제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저항이 오늘날의 자유를 만들었습니다.

    자유는 순종하는 자가 아닌, 의심하고 떠나는 사람에게 먼저 주어졌습니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복종하는가?’
    ‘이것이 정말 믿음인가?’

    생각을 되찾고, 종교 권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진짜 신앙이며,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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