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보수 성향 교육 단체 '리박스쿨'의 공교육 침투 시도 사건
대한민국 공교육 현장에 극우 세력과 친일 사관이 침투하려는 심각한 시도를 경고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파급 효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의 우경화 흐름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정리입니다.
1. 보수 성향 교육 단체 '리박스쿨'의 공교육 침투 시도
-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 및 현장 진출:
- 리박스쿨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강사들을 투입했습니다.
- 리박스쿨 및 유관 단체에서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받은 인원은 총 116명에 달하며, 그중 99명의 강사가 전국 298개 초등학교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자격증 취득 과정은 반나절 수업만으로 즉시 발급될 정도로 형식적이어서, 자격증 발급의 타당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 필수 과목으로 '왜곡된 한국사 수업' 강제:
- 늘봄교실 강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역사와 무관한 창의 체험 활동 지도사 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왜곡된 한국사 수업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했습니다.
- 주요 왜곡 사례:
- 제주 4.3 사건: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동"으로 가르쳤습니다.
- 일제 강점기: 기자 출신 강사가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워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며, 조선 멸망의 원인이 이완용에게 있지 않고 '계약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제에 의해 한국이 잘 살게 됐다"는 논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쳤습니다. 또한 일본이 한국인을 강산, 철도 건설 현장, 군수 공장에 끌고 가서 노예처럼 부렸다는 내용을 부정하며 "이 사진에 너무 행복하지 않나요?"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위안부 문제: 위안부를 "성매매 여성"으로 왜곡하고,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 동상을 비난했습니다.
- 독립운동가 비하: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하며 비하했습니다.
- 이승만-박정희 찬양: 이승만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 건국의 대통령이자 3.1 운동의 시초자로 묘사하며 집중적으로 찬양했습니다. 또한 "친일 청산 안 한 것"을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것"으로 옹호했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를 새로운 국가 상징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 학생들의 역사 인식 혼란: 수업을 들은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너무 달라 충격을 받았으며, 리박스쿨의 수업을 듣지 않았더라면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고 살았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어린 세대 및 청년 대상 이념 주입:
- 리박스쿨은 어린아이들에게까지 극우 이념을 주입하려 했으며, 노래를 통한 교육을 진행하고 아이들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 동원했습니다.
- 리박스쿨 역사 교실에는 20~30대 청년들이 많았으며, 이들은 리박스쿨에서 공부한 후 극우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논란 및 의혹:
- 손효 대표의 교육부 정책 자문위원 위촉: 리박스쿨 손효 대표는 교육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고, 손 대표의 딸이 운영하는 단체가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학교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 대통령실의 압력 의혹: 이 과정에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신문규)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리박스쿨의 입장: 손효 대표는 왜곡된 역사 교육에 대해 "또 하나의 다양성"으로 보고 개인적인 의견이나 평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이념을 전파하는 주체가 아니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스스로 원해서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교육부의 조사: 교육부는 리박스쿨 강사들이 학교 안에서 역사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없으며, 현재까지는 문제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손효 대표는 늘봄학교의 **'빈틈'**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놀이 체험이나 게임 분야에 교사가 부족하여 자신들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확장 계획: 리박스쿨의 교실 침투는 초등학교에만 그치지 않고, 고교 학점제 도입에 맞춰 새로운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여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습니다.
**2. 뉴라이트 세력과의 연관성 및 공진홍 목사는 '국가의 정체성을 세우는 출발점'으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그의 역사 연구원에는 친일 사관을 강의했던 리박스쿨 강사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국민의힘 인사들의 잇따른 방문을 통해 보수 진영에서 김진홍 목사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뉴라이트의 '우회로' 전략:
- 뉴라이트 세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개정을 통해 교육 현장을 장악하려 했으나,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되었습니다.
- 이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정규 교육 대신 '어린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세뇌 교육'이라는 우회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미래 유권자"들을 자신들의 이념으로 무장시키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리박스쿨은 이러한 극우 세력의 교육 침투 시도의 **'빙산의 일각'**이며, 대전의 '클럽'과 같이 교육청이나 시청에서 위탁 수주를 받아 강의를 진행하는 유사 기관들이 수십 개 존재한다고 지적되었습니다.
- 전문가는 왜곡된 역사 교육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그것이 곧 신념이 되고 극우적 세계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일본의 우경화 흐름과의 비교 및 경고
- 아베 정권 시기 일본 교육 현장 장악:
- 일본 역시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시절 역사 교과서 검정법을 직접 손질하는 등 교육 현장을 장악하려 했습니다.
- 이로 인해 '종군위안부'와 같은 표현이 역사 교과서에서 삭제되는 등 심각한 역사 왜곡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함으로써 한국이 발전했다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습니다.
- '아베 키즈'와 참정당의 돌풍:
- 아베의 영향 아래 성장한 젊은 세대, 이른바 **'아베 키즈'**들이 현재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신생 정당인 '참정당'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 참정당은 역사 교사 출신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인 비하 발언과 차별, 혐오 발언을 일삼으며 급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인을 가려내는 데 쓰였던 인종 혐오 및 학살의 상징인 '조선인 죽이기'라는 말을 사용하거나, 혐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 참정당은 과도한 외국인 유입 반대를 주장하며 '스파이 방지법'을 추진하여 일본 내 학자나 비판 세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 한국 뉴라이트 세력의 '모델':
- 이러한 일본의 지속적인 우경화 흐름은 한국의 뉴라이트 세력에게 하나의 모델로 보여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4. 결론: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 보호
- 자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친일 사관이 국내 세력에 의해 공교육에 침투하려는 정황이 확인되었음을 강조합니다.
-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래 세대를 극우화하려는 시도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는 선택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아이들의 교실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결론짓습니다.
- 한중일 미래 세대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