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성경을 취급하는 올바른 자세
성경은 그저 하나의 신화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단군신화, 이집트 신화 등등처럼요. 어쩌면 문학으로 취급할 수도 있겠군요. 호메로스(호머)의 오뒷세이아나 일리아스처럼 말입니다. 심지어 호머는 그 시대에 정말 실존했던 인물인지조차 불명확하다고 하니 성경과 더 어울리네요.
명확한 증거가 없으니 잘 짜여진 소설, 좋게 말하면 대서사시에 불과한 거죠. 이 바이블이라는 것이 기독교 교리의 주춧돌만 아니었어도… 저도 꽤 좋아했을 것 같은 문학인데 참 아쉽습니다.
불교에도 경전이라는 것이 있고 어떤 신자들은 경전을 암송하죠. 그런데 일반적인 불교 신자가 경전을 달달 외우고, 경전에 미쳐 살고, 다른 사람에게 경전 내용을 주입시키려고 하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일신교 체제가 아닌 종교 중에서 불교가 가장 대중적이기에 불교를 예로 들었습니다. 일신교와 다신교 혹은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종교의 차이는 정말 크다고 봅니다. 지금 종교 전쟁 중인 아프간 쪽 나라들도 서로의 유일신을 인정하지 못해 싸우고 있는 거죠. (현재는 다른 정치적 이유도 많겠지만요.) 삶이 고달프니까 자기들이 믿는 유일신에 미치는 겁니다. 자신의 피폐한 인생을 부정하고 싶은 겁니다. 오직 하나뿐인 창조주에게 기대고 싶은 겁니다. 자신들이 살던 고향은 하늘이랍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원래 하늘나라에 살던 천사였답니다. 죽을죄를 지어서 이 땅에서 벌을 받고 있는 거랍니다…. ;; 그래서 그토록 구원을 바라고 구세주를 갈망하는 건가 봅니다.
성경을 그저 하나의 신화로 취급하고, 하나님이니 예수니 하는 것들은 신화 속 주인공으로 생각하면 참 좋을 텐데요. 그리스 사람들은 제우스나 헤라에 미쳐있지 않잖아요. 근데 왜 기독교인들은 그런 사고를 못할까요?
오늘도 기독교인들의 무식함이 안타까워집니다. 21세기에 샤머니즘이라니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