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왜 불안하냐고요?
너무 그리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뭐였습니까?
선출된 대통령 하나로 정치가,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건 과거 독재시절이나 가능했던 방식이고
이제는 그렇게 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정치는 시민들의 힘으로 하는 것이고,
사회 개혁도 시민들이 하는 겁니다.
그게 헌법 1조의 실천적인 적용입니다.
그런데 3년간 어마어마한 트롤링에
장치 경제 사회 문화에 전반적인 후퇴와 악영향,
불법계엄 선포, 옹호하는 길을 택한 정신나간 정당,
경선 무시 한덕수 사태로 콩가루 집안 인증
이 모든 것에 불구하고 국힘 후보가 40프로가 넘었어요.
우리 정치문화는 여전히 미성숙하며, 미개합니다.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이 개혁의 원동력인데
그걸 생각하면 한숨이 안 나올수가 없습니다.
많이 불안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잘 하겠지.. 지지해야지..!
그건 당연한 상수죠.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한 겁니다.
국민 중 무려 42퍼센트나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고
내란당을 지지한다는 의미니까요.
이걸 힘으로 꺾는 건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개혁이 아니며,
그렇게 해봐야 이 나라는 더 엉망이 될 겁니다.
그래서 이번 투표에 희망을 보고 싶었는데.. 속이 상합니다.
그러다보니 특정 지역에 대한 감정적 배설도 하게 되네요.
정말 거의 해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원망스럽네요.
당장의 승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길게 보는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TK에서 밭 가는 모든 분들 존경하며,
오늘만은 좀 지역에 대해 나쁘게 말해도 봐주세요.
저도 기독교 욕먹을때 사과부터 하지
왜 싸잡아 욕하느냐 싸우려고 덤벼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