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오지라퍼들의 '주님 이름으로 훈계' (ft. 선 넘네?)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지 한 달도 안 된 한 교인은 집 근처 교회에 등록했어요. 낯선 환경에서 교회 공동체에 의지하면서 적응하고 싶었죠.
근데 그는 곧 교회 안에서 너무 심한 간섭이랑 훈계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몇몇 나이 든 교인들은 그에게 사사건건 참견하기 시작했어요.
"교인님, 새벽 기도는 왜 안 나와요? 믿음이 부족한가 봐요", "배우자랑 싸우지 마세요. 부부싸움은 마귀가 좋아해요",
"청년부 리더는 왜 안 해요? 섬기는 마음이 없네." 그의 사생활부터 시작해서, 믿음 생활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하나하나 다 지적하고 가르치려 들었어요.
그는 처음에는 친절한 관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도를 넘는 간섭에 지쳐갔어요.
심지어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을 이야기하면, "주님 이름으로 훈계한다"면서 마치 교역자처럼 설교를 늘어놓기도 했대요.
그는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고, 마치 어린아이 취급을 당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기 삶이랑 믿음에 대한 자유를 잃어버리는 듯했죠.
그는 이런 과도한 간섭 때문에 교회 가는 게 부담스러워졌어요. 예배는 좋은데, 예배 끝나고 사람들하고 마주치는 게 무서웠죠.
또 어떤 지적을 하고 훈계를 할지 알 수 없었거든요.
그는 결국 교역자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교역자는 "나이 드신 분들의 관심이니 좋게 생각하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문제 해결할 생각도 없어 보이자 그는 깊은 실망감을 느꼈어요.
사랑과 지지를 얻으러 교회에 왔는데, 오히려 억압이랑 부담만 안고 가는 것 같았죠.
결국 그는 이 교회를 떠나기로 했어요. 그는 교회가 때로는 좋은 의도로 시작된 관심이 어떻게
과도한 간섭과 폭력으로 변할 수 있는지 깨달으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