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예배는 패션쇼/ 새신자 옷차림 검사
오랜만에 교회를 찾아온 한 새 교인은 친구의 권유로 함께 예배에 참석했어요.
그는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평소 즐겨 입던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교회에 갔죠.
예배 드리는 동안 그는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함에 마음이 놓였어요.
그런데 예배가 끝나고 나올 때, 한 나이 든 교인이 그에게 다가왔어요.
"교인님, 다음부터는 옷차림에 신경 좀 쓰셔야겠어요. 교회가 시장 바닥도 아니고,
너무 편한 복장은 하나님께 대한 예의가 아니에요."
그는 갑작스러운 지적에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그는 그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자기 옷차림이 문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다음 주, 그는 지난번 지적을 의식해서 좀 더 단정한 옷을 입고 교회에 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나이 든 교인이 그에게 다가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왜 이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는지 모르겠어. 보기 안 좋아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는 정말 황당했어요.
예배를 드리는 내내 누군가 자신을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자기가 예배드리러 온 건지, 아니면 패션 심사 받으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그날 이후 그는 교회 가는 게 꺼려지기 시작했어요. 또 어떤 지적을 받을지 무서웠고,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나 불편했어요. 그는 교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외톨이 같다는 느낌을 받았죠.
결국 그는 교회를 더 이상 나가지 않기로 했어요. 교회가 죄인을 품고 위로하는 곳이라고 배웠는데,
실제로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지적하는 곳이라는 생각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대요.
옷차림 때문에 한 사람의 믿음이 꺾이고,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너무나 안타까운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