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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 교회? 새 교인은 그냥 떨거지 알아서 나갈 손님
오랜만에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한 새 교인이 있었어요. 집 근처에 있는 오래된 교회에 등록했죠.
교회는 역사가 깊고 교인도 많았대요.
그는 처음엔 교회 분위기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벽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교회에는 오랫동안 함께 신앙생활을 해온 '고인물'들이 잔뜩 있었거든요.
그들은 자기들끼리만 끈끈하게 뭉쳐 있었고, 교회 안의 모든 결정이나 활동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었죠.
새 교인들이 모이는 환영회에 가도, 고인물들은 몇몇 새 교인들한테만 관심 보이고,
나머지 새 교인들은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 같았대요. 이 새 교인은 소그룹 모임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 이미 멤버가 다 정해져 있어서 끼어들기가 쉽지 않았어요. 소그룹 리더한테 물어봐도
"지금은 자리가 없다"는 영혼 없는 대답만 돌아왔죠. 주말마다 예배 마치고 밥 먹을 때도 늘 혼자였어요.
기존 교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고 웃음꽃을 피우는데, 그에게는 단 한 번도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죠.
그는 교회 봉사 활동에 참여해보고 싶어서 여러 부서에 문의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늘 "이미 인원이 다 찼다",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는 식이었어요. 어느 날, 그는 교회 행사 준비하는데 물건 옮기는 걸 돕고 싶다고 했는데,
한 고참 교인은 "괜찮습니다. 저희끼리 다 합니다"라며 그의 도움을 단칼에 거절했대요.
그는 점점 자신이 이 교회에 속하지 못한 '외부인'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소외감을 느꼈고, 교회에 오는 게 더 이상 기쁘지 않았죠.
그는 자기를 소개하고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고인물들의 굳건한 벽은 꿈쩍도 안 했어요.
그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에 갇혀서 새 교인들을 배척하는 듯 보였어요.
그는 자신이 마치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았죠. 결국 그는 교회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어요.
오랜만에 다시 찾은 교회에서조차 따뜻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자 그의 믿음은 엄청나게 흔들렸대요.
교회라는 곳이 대체 뭘 하는 곳인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