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기독교는 가스라이팅의 종교가 아닐까 하는 위험한 생각
열심히 신앙생활했고, 분명 은혜 받고 그 은혜에 감격했던 적도 있었는데.. 심지어 지금도 리더 자리에서 섬기고 있는데 왜 이런 위험한 생각이 드는걸까?
시간, 몸, 재정 다 헌신하면서 섬기는데 지친다 -> 믿음 부족
잘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 인내 부족, 복 받을 그릇이 안 됨.
뭐든지 잘 되면 하나님 복 주신거고,
그게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한거고, 모자란거임(믿음이든 인내든)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무서워질 지경..
근데 난 진짜 힘들어죽겠는데
힘든 얘기하면 불평불만은 죄 짓는 거라고
눈에 안 보이는 것 같아도 하나님 다 보고 계시고
언젠가 꼭 축복으로 갚아주신다고
섬길 수 있는 거에 감사하고 더 충성하라고 하는데
왜 이게 가스라이팅으로 느껴지는걸까.
내 삶이 망가지는데..
내가 안 행복한데..
언제까지 버티면서 섬겨야하나?
이렇게 부품처럼 소모되다가 죽을 것 같다.
그리고 난 죄 지었으니까 천국 못 가고 지옥가겠지.
일평생 노예처럼 부려지다가 결국 버려지는 불쌍한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