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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모태신앙 학생인데 갑자기 천주교가 좋아졌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8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전 제목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어머니 아버지 모두 개신교인인 관계로 저까지 아기 때부터 세례를 받고 지금까지 쭉 개신교로 지내왔습니다.
교회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다녔던 것 같고 주일학교, 성탄절 예배 등도 빠짐없이 다녔습니다. 성경도 열심히 읽고, 기도도 상시 드렸고요. 물론 최근에도 자기 전 종종 주님께 기도드리며 회개도 하고 감사도 드리고 있습니다.
허나 중학교 시절 이사 오며 교회를 잘 다니지 않았던지라 공백기가 좀 있는데요
최근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지만 뭐랄까 교회에선 제가 성경 말씀을 듣는다라고 느껴지지가 않게 되었습니다.
잡담도 많고 최근 교회나 목사님의 각종 비리, 논란 등을 보니 더더욱 정이 떨어지기도 했고요. 무조건 고등부에 들어가야 한다거나 각종 강요 등이 싫어졌습니다. 너무 부추기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면서 그냥 찬양 겸 기도나 드리려 출석했던 것 같아요
허나 오늘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마냥 제가 정신을 차려보니 천주교나 성당 등 여러가지 것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신세계더군요. 강요도 상대적으로 없고 더욱 경건한 느낌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성가도 좋고... 미사 분위기도 좋고요. 미사 한 번 봐봤는데 교회에서 지금까지 들어오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건 주님과 우리 모두를 위한 것 같았고 이상하게 맑고 깨끗함이 느껴진다고 생각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죠.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계속 성당 생각만 나네요. 공부가 안 될 정도로 이상하게 제 무의식은 성당과 천주교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한 번 경험 겸 정말 맞을지 판단 겸 성당에 가보는 것도 괜찮다 싶어 어머니께 말씀 드려봤는데 특히 반대하시기도 해서 더욱 고민입니다. 어린 나이에 성급한 판단이라는 건 잘 알고요.
그냥 성가나 분위기가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착각을 하는 것인지, 정말 제 영혼이 천주교를 원해서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게 제가 따를 뜻인지 뭔지... 그냥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