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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 = 아동학대
아빠가 목사여서 자연스럽게 모태신앙임
초딩까진 애들이랑 놀러가는 제2의 학교정도로 생각
캠프가고 게임하고 얼마나 재밌어
중딩때 사춘기 오면서 교회가 재미 없어짐
그런데 지금까지 다닌게 있고, 부모님이랑 같이가니 그냥 계속 다님
그러다 고딩때는 안간다고 한번 개겨봤음
그럴때마다 부모님은 사탄이 저쩌고 유혹이 저쩌고 기도하심.
부모님 울기도 하셔서 그냥 억지로 또 갔음.
그러다 대학가고 집에서 떨어져서 독립함.
다양한 경험, 사람을 만날수록 신은 없다, 왜 믿는지 모르겠다 생각이 짙어졌으나
가끔 오는 부모님 안부전화엔 교회 잘 다닌다고 거짓말 함
그러다가 여자친구 만남. 지금은 교회 안가니 종교없다고 했음.
그러다가 여자친구에게 우리 부모님 목사고 난 모태신앙이고 지금은 교회 안간다고 얘기함
여자친구는 난 안갈건데 뭔 상관이야라는 반응이였어
뭐 그러다가 결혼할때가 되었지.
예상되는 그 문제가 터졌어.
부모님은 아들이 당연 교회가는지 알고 며느리는 당연 교회가야한다고 하시지
그래서 한판함.
어찌어찌 해서 결혼했고, 종교 얘기는 우리집에서 금기가 됨.
난 성인이 될때까지 난 믿음을 거부할수조차 없었어.
왜냐면 어릴때부터 종교는 내 삶의 일부였거든.
그냥 학교마치고 애들이랑 놀러가는??
게다가 부모님이 가니까 그냥 따라 간거지.
이게 다 내 선택이 아닌 부모님의 선택이였어.
자신의 종교를 아들도 믿었으면 한거지.
모태신앙은 애가 그 믿음을 쭉 가져가면 큰 문제는 없어
근데 그 믿음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는 순간,
아이에겐 계속되는 고민과 두려움의 시작이야
그래서 모태신앙은 자신의 믿음을 아기에게 강요하는 정신적 학대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