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이깟 언어로 진리를 알겠다고??
야, 솔직히 말해보자.
진리를 언어로 안다고? 그딴 거 웃기지도 않아.
언어는 그냥 도구야. 말이 칼이 될 수도 있고, 붓이 될 수도 있지.
근데 그걸로 진짜 '진리'를 담아낼 수 있다고 믿는 건…
좀 웃긴 거 아냐?
말로 다 설명 못 하는 게 세상엔 훨~씬 많아.
누가 널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그 말이 전부라고 생각해?
말 뒤에 숨은 떨림, 눈빛, 망설임… 그게 진짜잖아.
철학자들도 결국 단어로 싸우는 거고,
시는 언어의 틈으로 흘러나오는 감정의 잔해일 뿐이고.
우린 그냥 언어라는 조각칼로,
진리라는 대리석을 조심스레 깎는 조각가들일 뿐이야.
결국엔 "느낌"이 먼저 오고, 말은 그걸 따라오는 거지.
언어는 진리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진리를 '흉내'내는 거 아닐까?
- 말에 지친 덕메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