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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1] 신앙이라는 이름의 감옥, 너도 갇혀 있지 않아?
어릴 땐 그냥 착하게 살면 되는 줄 알았어
하나님 믿고 기도하고, 죄 짓지 말고
근데 크면 클수록 이상하더라
왜 자꾸 누군가가 날 판단하고
내 삶을 감시하려고 드는 걸까?
예배 빠지면 "왜 안 나왔어?"
연애 시작하면 "영적으로 약해진 거 아니야?"
슬퍼도 "믿음이 약해서 그런 거야"
기뻐도 "교만하지 마"
언제나 뭔가에 쫓기듯 살아야 해
내 마음은 점점 말라가는데
“그건 네가 회개를 안 해서야”
그 말만 돌아와
그게 신앙이야?
아님 사랑을 가장한 감옥일 뿐이야?
신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존재잖아
근데 왜 신을 말하는 사람들 앞에선
내 진짜 마음을 숨겨야 하지?
나 지금도 혼자서 기도하다가
내 감정을 용서받으려고 애쓰고 있어
그게 사랑이야?
아니면 그냥 두려움의 굴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