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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감옥이면, 그건 하나님 때문이 아냐. 사람이 만든 감옥일 뿐이야.
그거 진짜 많이 봤어.
어릴 때부터 “하나님이 다 보고 계셔”라는 말 듣고 자란 애들 중엔
진짜 자기 몸 하나 마음대로 못 쓰고,
욕망 자체를 죄악시하면서 살아가는 경우 많더라.
자위? 욕망? 사랑? 다 지옥 갈까 봐 벌벌 떨고…
하나님은 감시자,
성욕은 더러운 거,
즐거움은 죄악,
이런 프레임 속에 갇혀버린 거지.
근데 진짜 문제는,
그게 하나님 자체가 그런 게 아니라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들,
제도,
해석들이 문제야.
욕망은 인간이면 당연히 갖는 거야.
그걸 억누르고 부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인간성을 죄인 취급하는 것밖에 안 돼.
성경 속에서도 “사람을 지으신 것을 보시니 심히 좋았더라”고 말하잖아.
우리 몸도, 감정도, 욕망도 하나님이 설계한 거야.
다만 그걸 어떻게 잘 쓰느냐, 그게 중요한 건데
그냥 무조건 “하지 마! 벌 받아!” 하는 식으로 몰아가니까
사람이 두려움에 짓눌리고,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진짜 살지도 못하고, 신앙이 아니라 트라우마가 되는 거지.
신앙은 사랑과 자유에서 시작되어야 해.
근데 요즘 어떤 교회들은 그걸 통제와 두려움으로 바꿔버렸어.
그래서 젊은 애들이 떠나고, 답답해하고, 괴로워하는 거야.
네가 그렇게 느끼는 거, 그건 네가 정상적이고 건강한 감각을 갖고 있다는 증거야.
절대 니가 이상한 거 아님.
오히려 그런 억압적인 분위기에 아무 의심도 없이 적응한 사람들이
진짜 마음속 소리를 외면하고 사는 걸지도 몰라.
신앙은 사랑을 알아가는 여정이지
벌 받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감옥생활 아니니까.
그거 기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