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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데 왜 기독교인들은 토요일을 안지키냐고
1. 성경의 명령과 현실의 괴리
십계명에 분명히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출 20:8-11)고 명시되어 있으나, 기독교인들이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지 않는 이유는 신약 신학의 변화와 역사적 변천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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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안식일(토요일)**은 창조 질서와 출애굽의 기념으로, 율법의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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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약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막 2:27)이라 선언하며, 형식적 준수보다 영적 안식을 강조했습니다.
2. 초대교회의 전환
1세기 교회는 유대교와의 단절을 위해 **부활 기념일(일요일)**을 새 예배일로 채택했습니다(행 20:7, 고전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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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안식일은 장래 것의 그림자"(골 2:16-17)라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이 진정한 안식임을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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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기 교부들은 안식일을 "유대인의 의식"으로 격하하며 주일을 강조했습니다.
3. 콘스탄티누스의 영향
321년 로마 황제는 태양신(Sol Invictus) 축제일과 기독교 주일을 결합해 일요일 휴업령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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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치적 통합을 위한 조치였으나, 교회는 이를 부활 신학과 연결해 정당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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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칠일안식교 등은 이를 "배도(背道)"로 비판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주일을 "새 언약의 안식일"로 받아들였습니다.
4. 신학적 재해석
구분 | 안식일(토요일) | 주일(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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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 창조·율법(출 20:8) | 부활·은혜(행 20:7) |
목적 | 휴식과 거룩함 | 예배와 구원 기념 |
성격 | 율법적 의무 | 은혜의 자유 |
결론: 명령 vs 실체
기독교인들이 토요일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은 "십계명 폐기"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적 안식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주일은 율법의 형식을 넘어 부활의 생명을 기념하는 날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사람의 아들"(막 2:28)이라는 예수님의 선언이 이를 압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