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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우열 없고, 인류는 하나의 종....나치가 저서 불태운 혁명적 학파
1930년대 나치 독일은 뉘른베르크법을 제정하며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 정책을 본격화했는데,
이 법의 기초가 미국의 인종 분리 정책에서 영감을 받은 점은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당시 미국은 학교, 관공서, 극장, 수영장, 대중교통 등 공공 영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분리하고 차별하는 짐 크로 법을 시행하고 있었다.
나치 관료들은 이를 "미국 모형"이라 부르며 면밀히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대인을 차별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프란츠 보아스는 이러한 인종주의에 맞서 싸운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독일계 유대인 출신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였던 그는 인류학 연구를 통해 인종 개념이 생물학적 실체가 아닌 사회적 구성물임을 주장했다. 그는 문화 상대주의를 강조하며 모든 인간이 단일한 종에 속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 노력했다. 또한, 성별과 섹슈얼리티 역시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지역적 문화와 관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다
보아스 학파는 세계 각지를 탐구하며 문화 간 우열을 매기는 것이 잘못임을 증명했고, 혼합과 다양성이 자연스러운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순수 혈통과 민족적 우월성을 주장했던 나치 이데올로기와 정면으로 대립하는 관점이었다
결론: 프란츠 보아스와 그의 학파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인종주의와 차별의 허구성을 밝히며, 다양성과 혼합이 인간 사회의 자연스러운 상태임을 강조했다.
나치 독일은 우생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정책과 이념의 핵심으로 삼았다.
나치는 우생학을 통해 특정 인종과 집단을 열등하다고 규정하고, 유전적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강제 불임, 안락사, 집단 학살 등의 비인도적 행위를 정당화했다.
이러한 사상은 사회진화론과 결합하여 "우월한 인종"이 다른 인종을 지배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화했으며,
이는 유대인, 장애인, 동성애자 등 다양한 집단에 대한 탄압과 학살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