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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겉돌면 좋은 점
코로나 시기에 실직과 우울증이 겹쳤고 예배도 안 나갔음
그러다가 위기 의식을 느껴서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정착했음
하지만 대인관계 능력은 박살났고 나 역시 겉돌기 시작함.
그런데 그 덕에 인간관계 맺느라 바빠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함
누군가 심적으로 힘들고 어려워 보인다거나
대인관계를 어려워 한다거나,
결이 많이 달라서 타인과 어울리기 힘들다거나
챙겨줄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함.
뜬금없이 다가가서 1대1로
식사 대접하겠다 하고 이야기 들어주는데
적성에 맞고 재미있음.
어차피 이젠 내가 인싸들이랑 어울려 놀 성격도 아니고
그렇게 나만큼 겉도는 사람들이랑 통하는 면이 있나 봄.
내일도 누군가를 챙겨줄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