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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역사적 실존에 대해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인가 아닌가는 적어도 ‘진리’를 논하는 마당에 결코 가
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가 가상의 인물이라면 예수가 말했다고 기록되어있는 것들은‘짜라
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다를 바 없는 소설 같은 성격의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님이 “알 수 없지만 믿는다.”고 하신 근거들은 다른 입장에서는 의심스러운 것들입니다.
예수가 일으켰던 사건의 충격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역사에 기록된 바가 없음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잠새님도 아실텐데 예수에 관한 몇 사람의 기록은 조작된 것으로 밝
혀진지 오래입니다.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예수를 ‘민중을 위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을 형상화
한 상징’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강길’ 새로운 기독교 운동)
그러나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더라도 예수에 관한 기록은 그 차체로 의미가 있다는 입장
은 ‘진리’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동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민
중들의 소망이 ‘홍길동’을 실존인물로 믿는 다고 한다면 그 자체로 의미야 있겠지만 ‘진
실’은 아니라는 치명적인 결함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우리의 논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문
제가 아닙니다. 님의 입장을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질문을 드렸을 뿐입니다.
잠새님은 적어도,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좋습니다.
이 문제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