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정신병리학적 관점에서 본 목사들의 과학 경시 현상
정신병리학적으로 목사들이 과학을 경시하는 현상은 특정 성격적 경향과 심리적 방어기제, 그리고 집단적 신념 체계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1. 자기중심성·나르시시즘과 과학 경시
-
일부 목사들은 자신이 신적 진리, 즉 절대적 권위를 소유했다고 믿으며, 그로 인해 과학적·세속적 지식이나 방법론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자기중심성, 자기 도취(나르시시즘)와 연관될 수 있는데, 실제로 현대인의 성격적 일그러짐(자기중심성, 의존성, 나약한 자아 등)이 정신병리의 근원이 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14.
-
이런 자기중심적 성향은 자신의 신념 체계(종교적 세계관)를 절대화하고, 타 학문이나 과학적 설명을 폄하하는 심리적 방어기제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권위와 정체성을 위협하는 외부 지식(과학 등)에 대해 방어적으로 경시하거나 거부하는 것입니다
2. 의존성·확실성 추구와 과학 불신
-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절대적 확실성(신앙, 계시)에 대한 강한 의존성을 보입니다. 이는 불확실성과 변화가 많은 과학적 탐구(가설, 검증, 반증 등)에 대한 불신이나 경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런 의존성은 심리적으로는 불안, 열등감, 낮은 자존감 등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확실한 진리”에 대한 집착이 타 분야에 대한 배타적 태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병리적 신념체계와 집단적 동조
-
종교 집단 내에서 과학적 설명을 “신앙에 대한 도전”이나 “세속적 환원주의”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할 때, 목사 개인도 이러한 집단적 신념에 동조하게 됩니다. 이는 집단적 자기 강화와 인지적 폐쇄성(confirmation bias)으로 이어져, 과학적 접근을 체계적으로 경시하거나 배척하는 병리적 신념체계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일부 목사들은 “성경적 진단”이 과학적·의학적 진단보다 우위에 있다고 확신하며, 뇌과학 등 현대 과학을 성경의 하위로 간주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런 태도는 과학적 방법론 자체에 대한 불신, 혹은 신앙적 권위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비롯됩니다
4. 심리적 동기와 방어기제
-
과학 경시는 자신의 신념과 세계관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예: 투사, 부정, 합리화 등)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즉, 과학의 설명이 자신의 신앙 체계와 충돌할 때, 이를 “무가치”하거나 “위험하다”고 간주함으로써 내적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심리가 작동합니다
-
이 과정에서 교만, 배타성, 타 학문 경시 등 병리적 성격 특성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결론
정신병리학적으로 볼 때, 목사들이 과학을 경시하는 현상은 자기중심성, 확실성 추구, 집단적 신념 강화, 그리고 심리적 방어기제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이는 개인의 성격적 취약성과 집단적 신념 구조, 그리고 신앙과 과학의 긴장 관계에서 비롯된 복합적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