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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사람들은 사이비에 빠지지 않는다? 인간의 심리적 결핍을 파고드는 사이비 종교들

    • 익명0dba2
    • 2025.05.02 - 10:27 215

알겠습니다. 주신 자료와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사이비 종교 관련 사건들과 그 심리적 배경에 대해 '생각.느낌'을 담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생각.느낌'은 자료에서 드러나거나 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충격, 안타까움, 분석적 관점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종교는 사실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며, 때로는 삶에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신 자료들을 보면, 이러한 종교의 형태를 빌려 발생한 끔찍한 사건들과 그 이면에 있는 인간의 심리적 취약성을 들여다볼 수 있어 큰 충격을 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는 일본 도쿄 지하철 살인 가스 테러 사건입니다. 1995년 3월 20일 월요일 출근 시간, 지극히 평범했던 아침이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도 묘사되듯, 그날 아침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있었죠. 하지만 가발과 가짜 수염을 붙인 젊은 남자 5명이 우산 꼬챙이로 비닐봉지를 찌르면서 악몽이 시작됩니다. 이 봉지 안에는 무시무시한 독성의 살인(Sarin) 가스가 들어 있었습니다.

 

살인 가스는 청산가리의 500배에 달하는 독성을 가지며, 무색무취하여 감지하기 어렵고 빠르게 기화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범인들이 도주를 위해 아세톤니트릴을 첨가하여 반응 속도를 늦추고 악취를 나게 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사실에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이 테러로 총 13명이 사망하고 6천여 명이 부상했으며,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힘든 삶을 사는 피해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이런 화학 테러가 일어났다는 것은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의 배후에는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가 있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살인 가스가 옴진리교 내부의 화학연구원이라는 비밀 조직에서 제조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조직에는 30명 이상의 의사와 화학 전문가 등 엘리트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옴진리교는 살인 가스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 심지어는 핵전쟁까지 준비하고 군용 헬리콥터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범죄 조직과 같은 면모를 보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테러를 저질렀을까요? 자료에 따르면 그 목적은 교주 개인의 종말론적 예언을 증명하고 옴진리교를 계속 지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일본이 대전환을 맞고 대규모 살육이 일어날 것이며, 이것이 독가스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예언했습니다. 심지어 도쿄 지하철 사건이 단지 이 예언 이행 연습에 지나지 않음을 시사하는 듯했다는 분석은 더욱 전율스럽게 느껴집니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1985년에 공개된 공중부양 사진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경제 호황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생활 속에서 삶의 지루함을 느끼던 시기였고, 오컬트 문화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의 사진은 젊은이들의 열광을 얻었고, 옴진리교는 이후 약 10년간 엄청나게 확장하며 테러를 실행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났습니다.

 

옴진리교가 테러를 실행할 수 있었던 자금력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자료에 따르면 주로 신도들의 헌납을 통해 마련되었습니다. 가입 조건으로 유산이나 재산 기증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더욱 해괴한 것은 교주 개인의 '굿즈'를 팔아 돈을 벌었다는 점입니다. 교주가 목욕하고 남은 물 1리터가 100만 원, 교주의 피가 1000만 원, 우주와 커뮤니케이션하게 해준다는 헤드기어는 1억 원(렌트 시 주 1000만 원)에 팔렸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자금을 모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사하라 교주는 결국 1995년 체포되었지만, 그 전에도 이미 여러 범죄에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옴진리교가 확장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던 변호사 일가족을 살해하고 암매장했으며, 옴진리교 지회 폐쇄 소송을 담당하던 판사를 살해할 목적으로도 살인 가스를 살포하여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도 있었다니, 그들의 잔혹함과 조직적인 범죄 행각에 소름이 끼칩니다. 최종적으로 교주와 주동자들은 2011년 사형 판결이 확정되어 2018년에 집행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일부 공범들은 교주에게 세뇌당했으며 자신들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들은 범행 과정에서도 위법성을 인지하면서도 스스로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다"라고 합리화하며 범행을 저질렀다는 분석은, 잘못된 믿음이 어떻게 개인의 판단력을 마비시키고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끌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진돗개를 숭상하는 오신 진돗개교 사건입니다. 2014년에 세 살배기 아동 실종 신고로 시작된 이 사건은, 엄마의 수상한 행동과 진술로 경찰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5개월간의 수사에도 미제로 남을 뻔했지만, 2016년 미취학 아동 실종 전수 조사 과정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엄마의 통화 내역을 추적한 끝에 강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공동체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렵게 만난 탈퇴자의 증언을 통해, 이 단체가 진돗개를 모시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었으며, 교주가 아이를 폭행하다 사망했고 야산에 묻었다는 끔찍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진돗개를 영물로 여겨 존댓말을 쓰고 사당을 마련했으며, 신도들은 진돗개 수건을 빨거나 목욕시키는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했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약간 이상하게 느껴졌을 뿐, 범죄와 연결될 줄은 몰랐다는 주변 주민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아이를 왜 학대했는지는 더욱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진돗개가 아이에게 짖자, 교주가 아이에게 귀신이 쓰여있다고 해석하고 귀신을 쫓기 위해 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폭행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심하게 맞다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더욱 믿기 어려운 것은, 친엄마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사망한 후 이들의 행동은 경악스럽습니다. 아이 시신을 전주의 야산에 묻었다가, 멧돼지가 파헤칠 것을 염려해 다시 꺼내 그 자리에서 화장했다는 사실, 그리고 이 과정에 엄마도 참여했다는 사실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끔찍한 현실입니다. 엄마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은 자신들의 범행 발각을 막기 위한 수사 혼선 목적이었다니, 이 또한 교주와 집단이 시키는 대로 따른 결과라고 합니다. 엄마는 10년 형, 아이를 직접 학대한 사람은 13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죄질에 비하면 형량이 적은 편이라는 설명은 이러한 사건의 비극성과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과연 평범한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료에서는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심리가 사기 범죄에 속는 심리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갖는다고 설명합니다.

 

그 핵심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1. 심리적 결핍: 겉으로는 의사나 전문직처럼 성공한 사람처럼 보여도, 마음속에는 해소되지 않은 심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2. 상황적 요인: 옴진리교 사건 당시 일본의 시대 상황처럼, 전반적인 삶의 의미 상실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기와 같은 상황이 겹칩니다.
  3. 사이비 종교의 전략: 이러한 상황을 노리는 교주나 집단이 아주 치밀하게 짜인 전략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베풀고, 힘든 부분을 들어주며, 낮은 자존감이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건드려 줍니다. 그다음에는 외부와 차단하여 다른 의견을 듣지 못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본전 심리를 자극하여, 이제 그만두면 그동안 바친 모든 것을 날리게 된다는 생각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졌을 때 벗어나기가 쉽지 않으며,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피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종교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신념 문제이며,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져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돗개교 사건처럼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특히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이 그게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살다가 억울하게 죽는 사건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픈 비극입니다. 자료에서 언급하듯, 이러한 사람들을 단순히 가족의 부끄러운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들 역시 피해자일 수 있다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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